이래 생각하믄 이렇고
저래 생각하믄 저렇고
내 생각이 맞지도
넘 생각이 맞지도
정답은 없드라.
그냥 그러려니
하고 살자.
내가 잘나 뭐하고
넘이 잘나 뭐하노
어차피 한 세상 살다
한줌에 흙으로
돌아갈낀데
화낸들 뭐하고
싸운들 뭐하노
져주는 기
이기는 기고
뼈에 박히고
가시가 있는 말들도
우린 씹어 삼킬
가슴이 있잖아
때로는 져주고
때로는 넘어가 주고
때로는 모른척 해주자.
그게 우리 아 ~이가
어차피 내 사람들인데
그기 무슨 소용있겠노
이왕 살다 가는 세상
그 뭣이라꼬
안되는거 없고
못할 것도 없다.
인생의 가을을
넘어가며...
여보게 친구
어느덧 우리 인생도
이제 가을이 되었네 그려...
꽃피는 봄, 꽃다운 청춘
그 좋았던 젊은 날들
이제 석양에 기울고...
돌아보면 험난했던 세월
자네는 어떻게 걸어 왔는가
모진 세파에 밀려
육신은 여기저기
고장도 나고
주변의 벗들도
하나 둘씩 단풍이 들어
낙엽처럼 떨어져 갈
가을 같은 인생의
문턱이지만
그래도 우리는
힘든 세월 잘 견디고
무거운 발길 이끌며
여기까지
잘살아 왔으니
이제는 얽매인 삶
다 풀어놓고
잃어버렸던 내 인생
다시찿아
남은 세월 이제
후회없이 살아가세나.
인생 나이
60~70이 넘으면
남과 여 이성의 벽은
무너지고
가는 시간, 가는 순서
다 없어지니
부담없는 좋은 친구
하나 만나
말벗 만들고 마음껏
즐기다 가세나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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